탈북한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이번 영화는 최민식 주연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이다.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우연히 만난 학생을 가리키며 자신의 과거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어떤 영화인지 간략한 소개와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영화 소개

   ○개봉일 : 2022.03.09

   ○영화 시간 : 117분

   ○감독 : 박동훈

   ○출연진 : 최민식, 김동휘, 박병은, 박해준, 조윤서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평점(2022.07.11 기준)  - 다음 : 8.4

                                           - 네이버 : 7.91

                                           - 로튼토마토 : 없음.

                                           - IMDb : 6.5

 

◆줄거리

 한지우가 다니는 동훈고등학교는 1학년부터 3학년 과정을 모두 공부해버리는 소위 명문고이다. 지우는 자신의 낮은 성적에 고민이 많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일반고로 전학가지 않겠냐는 제안까지 듣게 된다. 그러다 교칙을 어긴 친구들을 감싸주며 자신이 죄를 다 덮어쓰게 되고 한 달간 기숙사 퇴실을 벌로 받게 된다.

 

 집으로 가게 되지만 자신이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어머니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기 싫어 집에서 나오게 된다. 학교에 폐쇄된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인 학성에게 걸리게 되고 결국 경비실에서 하루 묵게 된다. 경비실에서 숙제를 하다가 잠든 지우는 다음날 학성에게 내쫓겨 등교를 하게 되고 자신의 숙제에 누군가 답을 달아 놓은 것을 발견하고 그것이 전부 정답이란 것을 알게 된다. 답을 적은 것이 학성이라고 생각하고 지우는 학성을 계속해서 찾아가 수학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결국 학성은 이를 승낙하고 수학을 가르쳐 주기로 한다.

 

 학성은 1.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 것, 2. 수학에 관련된 질문만 할 것, 3. 자신은 시험에 관심이 없고 그저 수학만 가르쳐 줄 것이다 라는 3가지 규칙을 제시하고 지우는 이를 수락한다. 그렇게 시작된 비밀과외는 지우의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꿔버리고 수학에 점점 흥미를 가진다. 지우는 학성에게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배우지만 학교선생님은 출제자의 의도가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지우는 학성의 말에 더 공감하게 되고 선생님과 대립을 이루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교내에서 시행하는 피타고라스 어워드라는 시험을 치르게 되고 또 뉴스에서는 리학성이 리만의 정리를 증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지우는 놀란 마음에 학성을 찾아가지만 학성은 그 일을 말하지 말라며 화를 낸다. 지운의 친구 보람은 시험문제가 유출됐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나무 숲에 글을 올린다. 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논문을 뽑기위해 컴퓨터실에 들어간 모습이 씨씨티비에 찍힌 지우를 범인으로 몰게 되고 담임선생님은 조용히 전학 갈 것을 요구한다.

 

 한편 학성은 과거에 자신의 논문을 위해 아들에게 소홀했고 그 결과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었다.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학성은 아들을 죽게 만든 자신의 논문이 다시 세상에 떠오르려 하자 도망가려고 한다. 한편 지우는 결국 전학을 결정하게 되고 학교를 떠나려 한다. 세상을 등지고 도망치려던 학성은 자신의 아들과 지우를 생각하며 다시 돌아오고 지우의 무죄를 증명하며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시간이 흘러 대학생이 된 지우는 학성의 연구실에 방문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학성과 지우>

◆후기

 처음에는 사실 큰 기대 없이 보게 되었다.  정신 차리고 보니 영화는 끝이 나있었고 굉장히 빠져서 영화 한 편을 다 봤다. 드라마라는 장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다. 지루하지 않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억지눈물이 없었던 것도 마음에 든다. 수학을 배우는 단순한 선생과 제자 사이가 아니라 친구 같은 사이가 되는 과정이 영화에 잘 녹아 있는 것 같다.

 등장하는 캐릭터도 각자의 환경과 배경에 맞춰 스토리가 진행되기 때문에 억지 전개도 없었고 캐릭터들도 더 잘 표현된 것 같다. 누구에게 추천해도 욕먹지 않을 영화였던 것 같다.

 

◆인상 깊은 장면

 이번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은 피아노 치는 장면이다. 지우가 수학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되는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영화에 흐름을 한번 환기시키는 분기점을 피아노와 수학의 조합을 통해서 굉장히 세련되게 연출한 느낌이다.

 또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보람이라는 친구가 있다. 자신은 피아노를 하고 싶지만 어머니의 강압적인 교육방식으로 인해 피아노를 포기한 친구이다. 학성과 같이 피아노 반주를 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는 것도 못하고 공부만 해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원주율이 적힌 종이와 피아노치는 보람이>

<학성과 보람이>

◆한줄평

 수학이라는 생소한 주제를 통해서 한 사람의 과거를 극복하는 모습을 훌륭하게 표현한 영화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5점 만점에 5점을 주도록 하겠다.